조명숙 모델
저는 시간이 갈수록 더 단단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무대 위에서뿐 아니라 제 일상에서도 당당하게 걸어가는 사람, 저를 보고 누군가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저는 어릴 적 육상을 했었습니다. 그때 익힌 몸을 쓰는 법과 매일 반복하는
습관이 지금 저를 런웨이 위에 세우고 있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여러 무대에 올랐고,
해외 무대에도 설 수 있었습니다.
거창한 비결은 없습니다. 매일 운동하고, 식단을 지키고, 어제 한 일을 오늘도 하는 것.
그 반복이 저를 여기까지 데려왔습니다.
스스로를 가두지 않고, 좋은 에너지를 전하는
모델로 함께 성장하고 싶은 사람 '조명숙'입니다.
1. 모델 활동에 도전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어릴 때 육상을 했습니다. 트랙 위에 서 있을 때가 제일 저다웠는데,
여러 사정으로 그 꿈을 접어야 했어요. 그 뒤로는 잊고 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몸은 기억하더라고요.
세월이 한참 지나서도 운동하는 습관만큼은 놓지 않았거든요. 그러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지금 무엇을 향해 달리고 있나."
특별한 계기라기보다는, 오래 미뤄둔 질문에 이제야 답을 한 것에 가깝습니다.
처음 런웨이 끝에 섰을 때 알았어요. 이게 제 두 번째 트랙이구나.
출발선에 다시 선 기분이었습니다. 접었던 꿈이 사라진 게 아니라,
형태를 바꿔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던 거예요.
2. 인생 경험이 런웨이 표현에 어떤 도움이 되나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육상입니다. 몸을 어떻게 쓰는지, 호흡을 어디에 두는지,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흔들리지 않는지—그건 배워서 아는 게 아니라 몸에 남아 있는 기억이에요.
런웨이는 짧지만, 그 짧은 거리에서 자세가 무너지지 않는 건 그때의 훈련 덕분입니다.
또 하나는 견뎌본 시간입니다. 살다 보면 원하는 결과가 바로 오지 않는 일이 훨씬 많잖아요.
그 시간을 지나온 사람은 표정이 조급하지 않습니다.
무대 위에서도 저를 증명하려고 서두르지 않게 돼요.
스무 살의 얼굴에는 스무 살의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제 얼굴에는 제가 지나온 시간이 있고요. 저는 그걸 감추지 않는 게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3. 나이와 상관없이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어떻게 보여주고 싶나요?
말로 하는 응원은 힘이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보여주는 쪽을 택했어요.
저는 매일 운동하고, 식단을 지킵니다. 특별한 비결은 없어요. 그냥 어제도 했고
오늘도 하는 겁니다. 누가 보든 안 보든요. 짧은 시간에 무대에 설 수 있었던 이유를 물으신다면,
재능이 아니라 '거른 날이 없다는 것'이라고 답하겠습니다.
제가 바라는 건 "저 나이에 대단하다"가 아니에요.
"나도 내일 아침에 한번 걸어볼까"라는 마음이 드는 것입니다.
도전은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아주 작은 하루의 반복이라는 걸,
제 몸과 무대로 증명하고 싶습니다.
나이는 제한이 아니라 이력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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