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3일 시청 소통마당에서 제31회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부천여성청소년재단, 여성기관과 함께 마련한 ‘2026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양성평등주간은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매년 9월 1일부터 7일까지 운영된다.
올해 행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으로 알려진 ‘여권통문’ 발표 128주년을 맞아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꾸며졌다.
1898년 9월 1일 발표된 여권통문은 여성의 교육권과 직업권, 참정권을 요구하며 여성이 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으로서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올해 행사 슬로건은 ‘성평등 ON 부천_노동·안전·돌봄_그리고 쉴 권리를 말하다’로 정했다. ‘ON’에는 성평등에 대한 관심과 실천을 일상에서 다시 켠다는 뜻과 함께 성평등의 가치를 특정 기념일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시민의 일상과 지역사회, 정책으로 지속적으로 이어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기념식 위주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직접 의견을 내고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행사로 진행됐다.
여성단체와 관계기관은 행사 기획 단계부터 주요 의제를 함께 논의하고 프로그램 구성에 참여했다. 시민 낭독과 참여형 토크, 의견수렴 프로그램 등을 통해 참석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성평등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참석자들은 노동과 안전, 돌봄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중심으로 각자의 경험과 의견을 공유했다. 일상에서 체감하는 성평등의 의미를 살펴보고 보다 성평등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변화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128년 전 여권통문에서 시작된 평등한 권리를 향한 목소리는 오늘날 노동과 돌봄, 안전, 쉴 권리 등 우리 일상의 다양한 영역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성평등을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시민의 삶과 맞닿아 있는 가치로 바라보고 서로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 성평등의 가치가 일상생활과 정책 전반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련 정책과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